위 내시경 & 대장 내시경 똑똑하게 받기

 

 

최근 건강 검진의 필수 항목으로 자리 잡고 있는 내시경 검사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인체의 내부를 속속들이 볼 수 있는 작은 카메라, 즉 신체 내에 가는 관을 넣어 속을 들여다보는 장치로서 현대 의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위대한 발명품입니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위암과 대장암 검사는 물론, 조기 발견시 치료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건강 검진 시 내시경 검사를 꼭 받아야 하지만, 막연히 두려움을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시경 검사에 대한 각종 오해를 풀어보고, 암의 씨앗이 되는 위염과 대장용종을 막는 생활습관까지 똑똑하게 짚어봅니다.

 

 

 

내시경으로 발견되는 암의 신호 3가지

 

내시경 검사는 소화기계 질환을 진단하고, 초기 암을 포함한 여러 질환을 발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시경으로 발견되는 암의 신호가 될 수 있는 세 가지 상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 위축성 위염은 위의 점막이 손상되어 정상적인 위점막 세포가 줄어들고, 그 기능이 감소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만성적인 위염의 한 형태로 발전하며, 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전암성 조건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위축성 위염은 내시경 검사 시 위 점막의 변색, 위축 또는 비정상적인 패턴으로 관찰될 수 있습니다.

 

- 장상피화생은 위점막 세포가 장 세포로 변화하는 상태로, 이 역시 위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 전암성 상태입니다. 장상피화생은 주로 만성 위염 환자에서 발견되며,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는 바렛 식도와 유사한 메커니즘으로, 위액의 지속적인 자극에 의해 발생합니다.

 

2. 위 선종과 대장 선종

- 위 선종은 위 점막의 선세포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종은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시경 검사에서는 비정상적인 성장이나 폴립 형태로 발견될 수 있습니다.

 

- 대장 선종은 대장 내 선상 조직에서 발생하는 폴립으로,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암성 상태입니다. 대장 선종은 크기, 모양, 성장 양상에 따라 대장암으로의 진행 위험도가 달라집니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선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식도염과 식도암

- 식도염은 식도의 내벽이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로, 이는 장기적으로 식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역류성 식도염으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합니다.

 

- 식도암은 식도 세포에서 시작되는 암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경미할 수 있습니다. 식도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될 경우 치료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바렛 식도는 역류성 식도염의 한 형태로 식도 하부의 세포가 장상피 세포로 변하는 상태를 말하며, 식도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전암성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태들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암으로의 진행을 막거나 늦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내시경 똑똑하게 받는 법

 

내시경 검사는 소화기 관련 질병을 진단하고 예방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똑똑하게 내시경 검사를 받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위 내시경 검사

- 검사 주기: 40세 이상의 성인은 2년마다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는 위암과 같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 주의 사항: 위 내시경 검사 전에는 과도한 음주와 매운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음식과 음료는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대장 내시경 검사

- 검사 주기: 45세 이상의 성인은 5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대장에 3개 이상의 용종이 발견되었거나 선종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 주기를 당겨야 합니다. 이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 준비 과정: 대장 내시경 검사 전에는 대장을 철저하게 비워야 합니다. 이는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검사 전날부터 시작되는 준비 과정을 성실하게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일반적인 주의 사항

- 진정제 요구: 검사 중 편안함을 위해 일부 환자는 진정제 사용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진정제 사용은 회복 시간을 늘릴 수 있으므로, 검사자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 의약품 복용자: 혈압이나 당뇨병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일부 의약품은 내시경 검사 전에 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검사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함입니다.

 

내시경 검사는 조기 진단과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검사를 위한 적절한 준비와 검사 주기 준수는 소화기계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내시경 주의사항

 

대장 내시경 검사는 대장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대장암, 용종, 염증성 장 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진단 방법입니다. 그러나 검사 전 준비와 관련하여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1. 대장 내시경 전, 식혜를 마시지 마라

- 식혜와 준비: 식혜는 전통적인 한국의 단 음료로, 발효 과정을 거치며 만들어집니다. 대장 내시경 전에는 식혜를 포함한 당분이 높은 음료를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음료는 대장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대장 내에 잔여물을 남길 수 있으며, 이는 내시경 검사의 정확도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 준비의 중요성: 대장 내시경 검사 전 준비 과정에서는 대장을 깨끗이 비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 특정한 식사 지침을 따르고, 지시된 완하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당분이 높은 음료는 이 과정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2. 코골이가 있는 경우 비수면 내시경 추천

- 수면 내시경과 코골이: 코골이는 수면 중 기도가 부분적으로 막혀 발생하는 현상으로, 수면 내시경 중에는 호흡 문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증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진정제의 사용은 호흡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 비수면 내시경의 장점: 비수면 내시경은 진정제를 사용하지 않고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는 코골이가 있는 환자에게 안전한 옵션일 수 있으며, 검사 중 호흡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3. 치질이 있는 경우 대장 내시경 시 주의

- 치질과 대장 내시경: 치질은 항문 주위의 정맥이 부어오르는 상태로, 대장 내시경 검사 시 항문 주위의 민감도가 증가하거나 치질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조심스러운 접근: 치질이 있는 환자는 대장 내시경 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시경을 삽입하고 조작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진행하여 항문 주위의 통증이나 불편함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검사 전에 주치의와 상의하여 항문 주위의 상태를 미리 평가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매우 유용하고 필수적인 진단 도구이지만, 검사를 받기 전에는 이러한 사항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불편이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